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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킹덤 오브 더 플래닛 오브 더 에이프스‘ : 진화하는 세계, 그 끝없는 이야기

by 안경왕 2025. 3. 21.


1. 원숭이들의 세상, 다시 시작된 이야기


‘혹성탈출’ 시리즈를 처음 접했을 때만 해도 이렇게 오랫동안 사랑받을 이야기일 줄은 몰랐다.
‘킹덤 오브 더 플래닛 오브 더 에이프스’는 2017년 개봉한 ‘혹성탈출: 종의 전쟁’ 이후 약 7년 만에 나온 신작이다.
이번 작품은 기존 시리즈의 주인공 시저가 사라진 후,
원숭이들이 지배하는 새로운 세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로,
완전히 새로운 시대를 그려내고 있다.

나는 원작 시리즈부터 쭉 봐왔던 터라 이번 영화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궁금했다.
특히, 시저 이후의 세상이 어떻게 변화했을지가 가장 큰 관심사였다.

2. 새로운 주인공 ‘노아’, 그리고 인간과의 갈등


영화의 중심에는 ‘노아’라는 젊은 원숭이가 있다.
그는 원숭이 사회에서 비교적 평범한 존재였지만,
어느 날 예상치 못한 사건을 겪으며 거대한 여정을 떠나게 된다.
영화는 노아의 성장을 중심으로 진행되는데,
그 과정에서 기존 시리즈와는 또 다른 새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.

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인간과 원숭이의 관계가 또 다른 방식으로 그려진다.
전작에서는 인간과 원숭이 사이의 전쟁이 핵심이었다면,
이번에는 인간이 소수의 생존자로 등장하며,
그들과 원숭이 사이의 새로운 갈등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.

영화가 진행될수록 노아는 점점 더 큰 진실과 마주하게 되고,
그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세계가 바뀔 수도 있다는 점에서 긴장감이 상당했다.

3. 비주얼과 액션, 압도적인 스케일


‘킹덤 오브 더 플래닛 오브 더 에이프스’는 비주얼적으로도 굉장히 뛰어난 작품이었다.
CG 기술이 발전하면서 원숭이들의 표정과 움직임이 더욱 자연스러워졌고,
넓은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장면들은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느낌까지 줬다.

액션 장면 역시 기대 이상이었다.
특히 원숭이들이 인간과 맞서 싸우는 장면에서는
압도적인 스케일과 긴박한 전투씬이 이어져 몰입도를 극대화시켰다.
전작보다 더 화려해진 전투 연출은
극장에서 관람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느껴질 만큼 강렬했다.

4. 결론 – 시저 없는 혹성탈출, 하지만 여전히 흥미롭다


사실 처음에는 시저가 없는 ‘혹성탈출’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.
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니,
시저의 부재 속에서도 새로운 이야기가 충분히 매력적으로 펼쳐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.

‘킹덤 오브 더 플래닛 오브 더 에이프스’는
전작들의 유산을 잘 이어받으면서도
새로운 캐릭터와 이야기로 차별화를 이루었다.
특히 원숭이와 인간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다시금 탐구하며
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 점이 인상적이었다.

기존 ‘혹성탈출’ 시리즈를 좋아했던 팬이라면,
이번 작품도 충분히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.
그리고 새로운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인 만큼,
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더 펼쳐질지 기대하게 만드는 영화였다.

진화하는 세계 속에서,
원숭이와 인간은 과연 어떤 미래를 맞이하게 될까?
그 해답은 앞으로의 시리즈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.